경마의 구미

경마의 구미, 004 - 진실이 상실된 시대(B)

전갈의 침 2008. 10. 21. 22:43

##_4, 진실이 상실된 시대(B)

 --- 세상의 모든 것은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 어떠한 것이라도 불규칙적인
      것은 없다.                                                                                         --- 카오스

 

  어느 한 사람이 인생이 하도 고달파 점쟁이를 찾아가 말했다.

  [선생님, 저는 무척이나 열심히 살고 성실하게 일했는데도 되는 일은 없고 이제는 생활뿐 아
니라 모든 일이 힘겹고 고통스러워 죽을 지경입니다. 저의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점쟁이는 손님의 말을 듣고는 한참을 생각한 후에 묘한 미소를 지으며 손님에게 대답했다.

  [아, 걱정 마세요. 50까지는 좀 힘들겠으나 그 이후는 걱정이 없습니다.]

  손님은 점쟁이의 말에 자신에게도 희망이 올 것 같아 무척 기쁜 얼굴을 하며 다시 물었다.

  [정말 50이후에는 저의 생활이 나아진단 말입니까?]

  그러자 점쟁이는 재차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주저하다가 말했다.

  [그때가 되면 당신은 이미 고생이 습관이 되어 자신이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려 생
활에 걱정은 없게 됩니다.]


///우리 시대의 소비자본은 그렇게 한쪽은 착취를 하면서도 그것이 잘 못되어 있음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한쪽은 자신들이 코드화 되고 몰모트가 되어 가는 사실조차 알 여력에 시간을 허
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람다성, 2권 P-232

  10년 전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찌 모은 2천 만원의 전세에 벌이가 100 만원 정도로
비록 많은 돈은 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었지요. 그러나 나이가 먹자 결
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 빠듯하지만 그래도 불편이 없었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아이
도 생기고 여러가지 돈은 더 들어가지만 불경기라 그런지 벌이는 신통찮게 늘어나지가 않았습
니다. 그래서 그는 매월 10%의 적자를 내게 되었습니다. 처음 부모님과 형제들의 도움을 받았
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날 수록 무능하다는 가족들에 매서운 눈초리에 견딜 수 없게 되었고 몇
명의 친구들이 있었지만 처음과 다르게 냉정하게 변해 우정마저 금이 가게 된 것입니다. 도움도
한 두번이지 그렇게 가족조차 싫어하는 일은 더 이상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 뿐이었지요. 더구나
모자라는 10%에 대한 비용을 위해 이리 저리 발품을 판 것은 오히려 얻는 것은 없고 조롱과 멸
시를 떠나 차비에 차값 등 더 많은 지출을 만들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오자 구걸적인 자신의 모
습이 죽도록 미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이 경마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 번 베팅을 해봤는데 이기면 그 어떤 조롱과
멸시 또는 구걸적인 모습없이 깨끗하게 지불되는 적중 마권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것
은 정말 그에게는 대단한 발견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이기면 돈을 빌릴 필요도 없고, 정당한
노력을 했는데 꼭 수금을 할 때는 수많은 아부를 떨어야 하는 이 세상의 질서에 비해 정말 멋있
는 것이라고 착각하게도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은 노력없이 얻는 것이 없고, "없는 인
간은 있는 것마저 빼았긴다" 라는 성경 등 수많은 성현의 말씀이 옳은 것처럼 경마를 하는 순간
부터 그나마 있는 것 조차 빨려들어가 잃어버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는 더욱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기 앞서 망각의 강에 자신을 잊어버
립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가끔 적잖은 운이 따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 그는 자신의 아내
에게 얼마의 돈을 인심쓰듯 내놓기도 하고 아들의 용돈을 듬뿍 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함께
한 사람들에게 지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지우려고 아내에게 줄 생활비와 등록금을 떠나 호기
를 부려 술값으로 탕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을 잊어버린 그는 시간관념
마저 사라진 후였습니다. 그래서 같이 함께 한 사람들이 이겼을 때 그들이 그냥 가면, "자신은
아내에게 생활비도 아들의 용돈을 떠나 등록금도 못주었지만 당신들에게는 의리를 보였다"고
서운해 하는 마음을 떠나 화를 내고 급기야 자격지심이 발동하여 싸움까지 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그보다는 좀 여유로와 그가 이길 때와 함께 한 사람들이 이길 때는 두 세
배로 많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미 그가 호기를 부릴 때 만큼 충분한 대가 아니
그 이상을 지불한 후였지만 그는 이미 자신만이 준 것으로 착각을 하지요. 더구나 한달 돌아오
는 아내가 요구하는 생활비와 아들이 등록금과 학용품비용을 달라고 하면 이미 시간 관념이 사
라진 그는 지난 호기 때 준 돈을 가지고 "야, 전에 줬잖아"하고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릅
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들은 말을 합니다. "아버지, 제가 수학하고 영어를 못하는데 남들을 따라가려
면 학원을 다녀야 겠어요. 그러니 학원비 좀 주세요."하면 어느 날 어느 천재가 학원에 다닌적도
없지만 수많은 아르바이트로 고생하여 서울 유수대학에 수석합격을 했다는 어느 TV에 나오는
장면을 생각하고는 "너는 그렇게 할 수 없냐"고 오히려 더 호통을 치지요. 어떤 특수한 사람들과
자신을 그리고 아들까지 동일시 하려 합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라는 우공이산이라
는 고사성어가 있듯이 강남 압구정동 아파트 이상의 중산층 사람들은 자신을 알기에 학원에 과
외에 자식을 우직하게 가르쳐 강남에 땅땅하게 살지만 자신의 지난 초라한 모습과 얼마의 머리
를 생각하면 아들은 어떻게서라도 자신보다 더 가르치고, 무슨 수를 써서든 더 배우게 해야 하
는데 늘 잔 머리만 굴리고 어떻게든 공짜로 세상을 얻으려고 하고 그런 모습을 아들에게 강요합
니다.

 사실 그는 지난 시절 자신의 부족한 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지도를 받거나 나름에 대가를 지
불하여 배울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따는 운전면허만 하
더라도 "난 혼자 어떻게 해서 땄네" 라고 자랑하지만 남들 한달이면 따는 것을 가지고 수년에 혼
자 겪은 그 시간에 대한 비용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미래에 대한투자보
다도 당장 그러한 돈의 지불이 아까워한 것이지요. 진심으로 남의 노력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지식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게 그의 무능한 현재의 모습이고 어떻게든
여기서 기웃 저기서 기웃하며 남의 노력한 지식을 대가 없이 훔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
것이 훔치는 도둑질이라는 것을 모릅니다. 그리고 그는 여기 저기서 주서온 것을 조합하여 자신
의 지식으로 만들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될 턱이 없는 지식을 가지고서 그것이 안 되면 모든 것
을 비리로 여기고 불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는 행동장애 중후군(ADHD)의 환자가 됩
니다. 아니 나중에는 자신의 분을 못 이겨 치매에 걸리기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환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주위의 아내와 아들 등 가족은 물론 친구들에
게 수많은 피해를 가져오게 되지요. 왜냐하면 그와 함께 있으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그에게 주어야 하고 그것은 다시 그의 주의사람들에게 피해로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
람들은 그런 인간을 재수없다고 하고, 재수는 전염병이라고도 합니다.

  강남 압구정동 아파트 이상 대기업 CEO나 장 차관 ,국회의원, 의사, 변호사의 자식들이라면 
적어도 지난 초중고 학급에서 반장 부반장은 다 했던 수재들입니다. 그런데 수십만원을 넘어 수
백 수 천만원에 학원과 과외비를 들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 사회에서 더 이상 실수를 하지 말
라는 끊임없는 반복학습을 위한 노력이고 그 매래에 대한 보장의 대가를 미리 지불하는 것이지
요. 그게 세상을 이기는 이치이고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님들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그런 노력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기려는 세상이 어디있
습니까? 그리고도 세상을 경마를 이기려고 하고 비리와 부정의 불만만 토로합니다. 황당하지
않습니까?

                                                 - 아직도 꺼지지 않은 도서관의 불을 사랑하는 전갈의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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