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의 구미

##_028, I AND HE 그리고 우리를 갈라놓은 것들을 보내며

전갈의 침 2009. 12. 26. 20:46

##_28, I AND HE 그리고 우리를 갈라놓은 것들을 보내며~~


첫 번째,

I AND HE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고…
내가 하면 창조적인 권고고, 남이 하면 거짓말이고…
내가 늦으면 불가피한 사정 때문이고, 남이 늦으면 핑계이고…
내가 침묵하면 생각이 깊은 거고, 남이 침묵하면 생각이 없는 거고…
내가 아프면 아픈 만큼 쉬어야 하고, 남이 아프면 기본 체력이 약한 거고…
내가 중형차를 사면 수준이 알맞은 거고, 남이 중형차를 사면 과소비이고…
내가 화를 내면 소신이 뚜렷한 거고, 남이 화를 내면 원래 그릇이 작은 거고…
내가 통화중이면 업무중 긴급한 거고, 남이 통화중이면 사적인 일이 많은 거고…
내가 자릴 비우면 바쁜 만큼 유능한 거고, 남이 자릴 비우면 어디서 노는 거고…
내가 약속을 어기면 사람이 그럴 수 있는 거고, 남이 약속을 어기면 신용이 없는 거고…
내가 상을 받으면 이제야 심사위원이 깨달은 거고, 남이 상을 받으면 부정이 개입된 거고…
내가 회의중이면 남은 잠깐 나를 기다려야 하고, 남이 회의중이면 나를 잠깐 만나야 하고…
내가 집을 산 후 집값이 오르면 능력이 있는 거고,
                                                       남이 집을 사고 집값이 오르면 부동산 과열이고…
내가 가족사진을 걸어놓으면 가정이 화목한 거고, 
                                        남이 가족사진을 걸어놓으면 회사에서 집생각만 하는 거고…

                                                                                     -- 어느 시인의 일기에서...

두 번째,

호박에다 줄근다고 수박이야 되랴마는
조율인삼 보양정성 수박인들 비교하리
그런정성 노력없이 수박이라 자랑하면
유사상품 짝퉁천지 망국길에 일조라네
여기저기 때깔모아 덕지덕지 붙인다고
까마귀가 백로되랴 이솝우화 같건마는
시절속에 배운윤리 어디다가 던져두고
기억하는 사람들에 가슴아픈 상처주나
그런것이 이긴다면 인간세상 박복하고
노력하는 세상사람 어느누가 있을소냐
가슴아픈 이내마음 어디에다 풀고잡나
북풍한설 긴긴밤에 담배물고 뿜어보니
폐부속에 시린가슴 어쩔줄을 몰라하네
                                                                     -- 2009년 망년, 가슴 새긴사람을 생각하며


세 번째,

원인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슬픔은 그가 만든 게 아닙니다.
맘속은 텅 빈 공허입니다.
병이라 할 수 없습니다.
건강하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영혼이 매끈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외톨이가 되고 싶습니다.
아니 닥치는 대로 사람들과 섞이고 싶습니다.
별안간 손을 올려 그는 코를 꼬집어 봅니다.
거울을 꼼꼼이 들여다 봅니다.
“이게 우리들의 마음인가 ?”

하늘의 별들이 돌연 주근깨로 보입니다.
어디론가 가 버리고 싶고, 숨고 싶고, 파묻히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개패듯이 때려눕히고 싶고,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아무 때나 왔다가 아무 때나 사라지는 슬픔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그러면서 영혼이 차차 순치된다고 합니다.
그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 하지만 그렇게 길들여가는 그가 허망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모릅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주위 사람들은 각자의 길들여진 생활에서 들어줄 여유가 없습니다.
설사 그의 상태가 어떤 가를 누가 물어본다 해도
그 역시 대답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그런 것이라고 한탄 하는 것도 미친 짓입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우리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거대한 도시, 서울의 작은 책상 앞에 그는 앉아 있습니다.
그가 없더라도 도시는 거대합니다.
그는 느낍니다.
그가 있건 없건 상관없다는 것을...

손이 닿을 만큼 가까이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래도 그는 외토리입니다.
둘러보니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 앉아 있습니다. 
하얀 바탕에 푸른 불빛탓인지
방안의 공기는 푸른 색을 띠고 담배와 찌든 술 냄새가 떠돌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ID를 하나 하나 기억해 봅니다.
그는 슬픈 듯이 눈길을 돌립니다.
그는 하얀 모니터에 글을 씁니다.
부라운관 속을 뚫어져라 들여다 봅니다.
그러다 다시 창문너머 도시를 봅니다.

고급 수학으로 도시의 성분을 미분합니다.
황폐한 모래더미 위에 녹슨 철골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서로서로 핏발선 눈들을 피하며 황금충떼가 몰려다닙니다.
손이 야구장갑만 하고 몸이 미이라 같은 생물들이
허청허청 이리 몰리고 저리 몰려다닙니다. 

살아 있다는 일이 거의 싫다는 기분도 듭니다.
드디어 그는 거대한 도시 서울의 작은 책상 앞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회를 위해 책임을 지려고 악역을 자청하는 사람들은 없고
모두가 내용없는 연극에 주인공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모자를 들고 서울하늘을 바라보며 꾸벅 인사를 했습니다. 

너와 내가
당신과 당신이
마주봅니다.
파랑바람이 붑니다.
싹이 움틉니다.

오늘도 그는 그렇게 꿈을 꿉니다. 

                                                                 -- ERICH KASTNER [마주보기]를 역어서...


네 번째,

많은 사람들이 전갈의 침이 찾고 연구한 구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느는 것
같다. 그러나 단순히 어떤 종합지나 전문지를 그대만로 복사하여 줄친다면 큰 의미가 없을 것이
다. 간절히 바라건데 그런 종합지나 전문지 정리를 나름에 각종 기록들과 함께 재편집하여 자신
의 것을 만들고 그것을 다시 시간이라는 기록으로 어떤 조건이 와도 중단하는 일 없이 끊임없이
정리할 때 진정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을 수록 자료없는 얼치기 전문
가들이 사라지고 진정한 배당이 형성되며 경마가 선진화되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가미된 나라라면 세상 어느 나라도 증권거래소가 있고 개인이나 기관은 증권이라는
것을 한다. 그리고 여러 파생금융상품도 다룬다. 그러나 이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증권
이나 기타 파생금융상품으로 이기는 사람은 전체 30% 미만이라는 통계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만큼 깨지고 손해를 본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은행이나 증권사 혹 국가를 탓하지 않는다.

전갈의 침도 회원을 받으면서 함께 베팅을 하며 전갈의 침, 방법을 설명하면서 이기거나 혹 깨
진 적도 많다. 전갈의 침의 베팅법은 매일 이기는 방법은 아니다. 일정한 통계를 가지고 이기는
구미에 규칙적인 베팅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에는 이겨지는 방법이다. 그래서 통계를 만들
고 연구 그 구조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확신하여 가는 것이다.

그런데 첫 번째 문제가 있는데 깨질 때이다. 몇번 깨지면 규칙은 무너지고 본의 아니게 승부를
한다.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을 경험한다. 마치 증권에서 초기에 잃은 자금을
회수하려고 계속적인 매수, 매도를 반복하여 결국에지는 다 잃어버리는 사람과 같다. 그게 보통
심약한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의 심약함을 탓할 수도 없다. 그런 사람들은 게
임의 법칙에서 되도록 멀리했으면 하지만 세상 대부분이 그런 게임의 법칙이라 진심으로 극복
하고 이겨내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문제는 인간은 조직목적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같은 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뜻이다. 그런데 인간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의 의미를 깨우치기보다 "유유상종"이라고 없고 무능하고 깨진 같은 유에 편을 만든다
는 것에 있다. 대부분 성공하고 세상을 이기는 사람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긍정하는 마음을 배
우고, 그들에게서 자신의 나쁜 습관을 비교해 고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보다
같은 유의 사람들에 자신의 처지를 공감하려고 하고 위안을 얻으려고 하고 또 그것을 정당화하
려고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정을 말하고 불만을 내세워 사회의 윤리와 법을 격멸한다. 동조
한 세력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늘어나면 마치 파리대왕처럼 폭력적으로 변한다. 그러나 이성적
민주사회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세상은 나비효과처럼 그 어떤 것도 원인이 있으면 결과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습관에 똥딱지가
가득한 사람들은 원인을 분석하려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결과로만 본다. 그리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든지 하여 결국 올바른 충고를 무시하고 첫 번째 이야기와 같이 도스토에 프
스키의 말처럼 "자신의 이웃을 감금함으로서 자신의 정당성만을 주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
고 결국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그른지 몰라 함께 하고자 했던 사람이 깨질 때 숨졸인 마음과
어떻게든 이기려고 나름에 노력과 여기저기 마음 씀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못
내 아쉬울 뿐이다.

얼마 안 남은 2009년을 바라보면서 어머님의 말씀과 선생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그런 사람들
이 적어지기를 바라고 긍정에서 안 이겨지는 것이 없듯이 부정을 2009년에 묻어버리고 성공한
사람들의 희망찬 소식만이 들려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2010년 희망찬 내일을 기약하며 이 글
을 쓴다.

                                                       - 아직도 꺼지지 않은 도서관을 사랑하는 전갈의 침 -


http://xcyit.com  전갈의 침, 사이트

http://www.paardenshow.nl/Links/070901hors--E-racing.html  세계경마 사이트 주소